Steve Albini가 이끌었던 Big Black의 2집 ‘Songs About Fucking’. 노이즈 록과 인더스트리얼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스티브 알비니는 606 드럼 머신의 기계적인 드럼 패턴 위에 차갑고 공격적인 노웨이브 질감의 기타 사운드를 얹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하나의 장르적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70년대 후반 ‘This Heat’과 같은 밴드들이 펼쳐놓은 ‘리드미컬한 박자 안에 불협화 코드를 배열해 댄서블한 혼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현대에 ‘Model/Actriz’나 ‘Gilla Band’와 같은 트렌디한 밴드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완벽하게 방향을 잡아준 앨범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 스티브 알비니는 타 밴드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는데, 너바나의 ‘In Utero’, 픽시스의 ’Surfer Rosa’, 슬린트의 데뷔 앨범 ’Tweez’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레코딩 기술이 필요했던 것들을 성공적으로 제작해내며 인디 록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