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lvet Underground ‘Peel Slowly And See’ 5 Disc Box Set
the Velvet Underground ‘Peel Slowly And See’ 5 Disc Box Set (1995)
벨벳 언더그라운드 정규 및 미공개 음원들이 수록된 5CD, 88페이지 분량의 대형 북클릿과 가사집으로 구성된 박스셋.
95년도 발매된 제품으로,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앨범 초판본에 존재하던 바나나 스티커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Peel Slowly and See라는 문구를 따라 조심스레 스티커를 벗겨보면 앤디 워홀이 디자인한 외설스런 핑크색 바나나를 마주하게됩니다.
이 박스셋의 가치에는 음원 뿐 아니라 하드커버 북클릿의 지분이 큰데요. 밴드의 기타리스트 스털링 모리슨이 촬영한 멤버들의 미공개 사진들, 공연 포스터나 셋 리스트, 멤버들의 낙서 스캔본, 그리고 롤링 스톤지의 평론가가 집필한 밴드 연대기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60년대 뉴욕 예술계의 현장이 그대로 녹아있는 아카이브 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장의 CD에는 Lou Reed가 밴드에 재적했던 기간동안의 정규 앨범과 데모 버전, 미발표 곡, 라이브 음원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미발표곡들 중에는 1965년 루 리드와 존 케일, 스털링 모리슨이 뉴욕의 아파트에서 녹음한 초기 데모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드럼 없이 통기타와 비올라로 연주된 이 곡들은 정규 앨범에 실린 정돈된 버전들과는 사뭇 다른 날것의 매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