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GB & OMFUG: Thirty Years from the Home of Underground Rock (2005)
by Hilly Kristal & David Byrne
펑크의 역사가 시작된 뉴욕의 클럽 ‘CBGB’. 1970년대 Ramones, Patti Smith, Television, Talking Heads 등 수많은 밴드들이 거쳐가며 전설로 거듭난 곳입니다.
창립자 ‘Hilly Kristal’은, 당시 뉴욕의 다른 클럽들과 달리 ‘커버 곡 금지, 직접 작곡한 곡만 공연 가능’이라는 파격적인 원칙을 두었는데요. 덕분에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해진 이 공간에서 기존 밴드 음악의 전형을 벗어난 밴드들이 맘껏 제 색깔을 구축해갈 수 있었습니다.
CBGB & OMFUG는 Country, BlueGrass, Blues & Other Music For Uplifting Gormandizers의 약자로, ‘컨트리, 블루스, 그리고 힙스터들을 위한 다른 음악들’ 정도로 번역해볼 수 있습니다. 컨트리, 블루스 위주의 공연장을 원했던 Hilly Kristal의 바람과는 달리, 주류 록 음악에 대해 반항적인 젊은 밴드들이 주로 공연하면서 날 것의 에너지를 중시하는 펑크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죠.
온통 낙서와 때가 묻은 상태를 유지한 러프한 인테리어또한 공연 밴드들의 반항적이고 로우한 태도와 맞물려 완벽한 미장센을 형성했습니다.
이 책은 클럽 창립자 Hilly Kristal과 토킹헤즈의 프론트맨 ‘David Byrne’이 제작한 포토북으로, 당시 클럽 내부의 공기를 그대로 담아냅니다. 73년 창립 이래 30여 년간 펑크 록과 역사를 함께한 CBGB, 그리고 밴드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