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인더스트리얼 노이즈와 공황 상태의 비명에 가까운 보컬. 그 아래 차가운 테크노 비트를 때려넣지만 댄스플로어를 고려했다고는 1도 생각 들지 않는 폭력적인 사운드.
미국의 YHWH Nailgun과 함께 새시대 인더스트리얼의 위상을 멱살 잡고 끌어 올리고있는 아일랜드의 록 밴드 Gilla Band입니다.
정규 1집 ‘Holding Hands with Jamie(2015)’는, 간지러운 사랑 노래같은 제목을 하고 있지만 불쾌한 노이즈와 보컬로 겉과 속의 극단적인 괴리감을 보여주는데요. 인더스트리얼 음악을 창시한 ‘Throbbing Gristle’의 ‘20 Jazz Funk Greats’에서의 미학을 오마주해 그들의 뿌리를 알리는 듯합니다. (Throbbing Gristle은 당시 대중적으로 유행하던 재즈 훵크 명곡 모음인 척 제목을 지어 놓고 기괴하고 실험적인 음악들을 담아 발매했습니다.)
씬에서 큰 화제가 된 이 앨범은, 대중성은 글렀지만 평단과 특정 매니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