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라밍고 개봉 25주년이었던 1997년, 그간 영화가 쌓아 올린 컬트적 위상을 기념하며 감독판 스페셜 에디션 공개와 함께 발매된 사운드트랙 음반.
감독판에서는 미공개 장면과 함께 존 워터스가 직접 등장해 각 장면의 비하인드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편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비주얼의 추잡함과 대비되게 경쾌한 서프록이 주로 사용되어 그 기괴함을 배로 높여주는데요. 개봉 당시에는 따로 발매되지 않았으나, 1997년 그 인기에 힘입어 음반으로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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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1970년대, 그리고 핑크 플ㄹ…까지 듣고는 바로 떠오르시는게 있을 겁니다. 네, 굳이 물어볼 것도 없이 존 워터스의 ‘핑크 플라밍고’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한데요. 먼저 ‘세상에서 가장 추잡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드래그퀸 ‘디바인’네 가족이 나오고, 그녀의 명성을 질투하는 ‘마블스 부부’가 등장합니다. 마블스 부부는 나름의 추잡한 짓거리를 통해 보다 역겨워지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체급이 다른 디바인의 추잡함 앞에 무릎을 꿇게됩니다.
영화는 스크린을 넘어 현실을 침범하는 디바인의 추잡함을 보여주며 막을 내리는데요. 학창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평범한 남성을 ‘디바인’이라는 음지 아이콘으로 만들어낸 존 워터스의 진정한 추악함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바인은 여장 남자, 즉 드래그퀸의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평소에는 매우 조용하고 친절한 신사였으며, 일반적인 남성복을 입고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늦었지만 성별과 인간의 존엄성을 넘어선 그의 위대한 연기력에 찬사를 보냅니다.